#3 반셀프 인테리어 일기 / 준비

#신혼집  #26평아파트  #반셀프인테리어

---

각 공정별 업체와의 계약을 완료했다면

공사 전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몇가지 있다.

 

만약 공정에 철거 공사나 확장이 포함되어 있다면

반드시 관리사무소에 진행 절차를 문의해야 한다.

 

우리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공사 시 해야할 일은 이러했다.

 

 

1.  '인테리어 공사 신청서' 제출

- 공사신청서는 관리사무소에 양식이 마련되어있어서 방문 후 내용만 작성하고 제출하면 끝이었다.

 

2. '입주민 공사동의서' 제출

- 우리 아파트는 공사동의서 양식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아 내가 직접 만들어서 동의를 받고 제출했다.

- 필수적으로 동의받아야하는 가구 수가 따로 정해져있지 않고

  위로 10층, 아래로 10층에 거주하는 세대에 공지의 목적으로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했다.

  (아파트마다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에 필히 문의해야 한다)

- 공사 진행 2주전에 미리 각 집 현관문고리에 걸어놓았고 2일뒤에 다시 수거해왔다.

 

2-1. 공사동의 선물 준비하기

- 무조건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소음이 큰 공사를 하면서 입주 후 이웃과 얼굴 붉힐 일을 사전에 예방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면 좋다.

- 모든 가구에 돌릴 필요는 없고, 소음이 가장 크게 전달되는 위 아래집, 앞집 정도에만 돌리면 된다.

  흔히들 하는 선물은 롤케이크, 휴지, 종량제봉투 등이다.

- 나는 가까운 집은 고디바 초콜렛돔을 돌렸고, 그외 다른집은 모두 초콜렛과 젤리를 조금 담아서 문고리에 걸어두었다.

 

3. 엘레베이터 이용료 5만원 납부

- 이용료를 납부하면 경비실에 준비되어있는 보양재를 대여해준다고 한다. (아파트마다 다름)

 

4. 공사보증금 45만원 납부

- 공사 종료 후 안전시설에 문제없는지 확인 후 환불된다. (아파트마다 다름)

 

 

---

 

 

관리사무소를 통해 사전준비가 끝났다면

이젠 공사 준비가 필요하다.

 

공사 전날

업체 사장님께 반드시 확인해야할 사항들이 있다.

 

1. 작업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기

- 당일날 전달받은 내용과 다르다거나 다른 자재를 가져오는 일도 있다.

 

2. 내가 미리 준비해놓아야할 것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 필름 공사 시 문손잡이 교체, 도배 시 스위치 커버 교체 등

 

3. 다음 공사 내용 미리 말씀드리기

- 나는 철거 다음날 타일공사였는데 타일밥이 제대로 제거가 안되있다고 현장에서 타일밥 제거비를 추가로 받으셨다. (젠장)

  알았다면 철거팀분들께 내일 타일 공사를 진행하니 타일밥까지 깔끔히 철거 부탁드립니다. 라고 요청할 수 있었는데

  철거비는 철거비대로 나가고 타일밥 제거비를 추가로 냈으니 멍청비용을 지출한 것이다...

 

4. 내가 원하는 컨셉과 이미지의 사례가 있다면 반드시 캡쳐해두기

- 막상 공사 당일이 되면 일이 많아지는 귀찮은 일거리는 일단 '안된다'는 사장님들이 계신다.

우리집 싱크대 하부장이 구조가 이상하게 생겼다며 싱크대 수전을 가운데 배치 못한다고 하셨던 싱크대 사장님이 계셨다...

인테리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나는 이게 안되는 공사인가?하고 쉽게 포기할 뻔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 잠깐새에 셀프인테리어 카페에 '이 공사가 어려운건가요?'라고 질문했는데 가능하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아.. 사장님이 일 크게만들기 귀찮아서 안해주시는걸수도 있구나 하고 용기내어

 

"사장님 이 집은 이렇게 공사 했는데 왜 저희집은 안되는 걸까요?

다시 한 번 확인해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이렇게 안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하면서 사진을 보여드리니 그제서야 알겠다며 해주신 사장님도 계셨다..

 

 

 

굳이 이렇게까지 말하고 물어봐야할까?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끊임없이 내가 하고자하는 공사 내용와 컨셉을 말씀드려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이다...

 

 

 

 

 

 

 

 

사전 준비사항을 놓치지 않고 진행하기 위해 만든 노션 페이지